'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 타이틀전으로 받았다는 억대 머니 수준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UFC 타이틀전 결과와 상관없이 6억 원 이상 받는다고 합니다.
지난해 4월 TKO패를 당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의 챔피언 타이틀전에서는 53만 2000달러(6억 4856만 원)를 받았다고 합니다.
승리 수당이나 대회 최우수경기·우수선수 상금 등 보너스가 더해질 수도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데일리'에 따르면 정찬성은 UFC에 합쳐진 WEC 시절 포함 2010년부터 12경기를 치르면서 기본급, 수당, 성과급으로 모두 121만 2000달러(14억 7743만 원)를 벌었다고 합니다. 출전 평균 8만 4625달러 (1억 원)입니다.
그 외에도 웰터급 공식랭킹 6위까지 올라간 김동현(42)은 출전 평균 8만 3833달러(1억 원)입니다.
추성훈(48)은 2009~2015년 7경기를 치르는 대가로 60만 달러(7억 2000만 원)를 받아 출전 평균 8만 5714달러(1억 원)를 벌었습니다.
한편 정찬성은 2011년 3월 UFC 데뷔전에서 '트위스터' 기술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며 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같은 해 12월 경기에서는 1라운드 7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당시로서는 1993년 UFC 출범 이래 최단 시간 KO승 타이기록을 냈습니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한국인 파이터 최초로 페더급 최강자 자리를 노렸으나 당시 챔피언이던 조제 아우두 (36·브라질) 에게 4라운드 TKO로 패하며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찬성은 챔피언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의 두 번째 챔피언 타이틀전에서도 4라운드 45초 만에 TKO 패로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당시 정찬성은 "몸 상태도 완벽했고, 모든 캠프가 완벽했는데도 너무 완벽하게 졌다. 하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기대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죄송하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에게 고맙고 저는 괜찮다. 챔피언이 이 정도라는 걸 배운 것에 허탈할 뿐. 나의 실패가 대한민국 격투기 다음세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정찬성의 딸은 편지로 아빠를 위로했으며, 정찬성은 인스타그램에 첫째 딸 은서 양이 쓴 그림편지를 올렸습니다. 편지에는 "아빠 엄마. 수고했어요. 사랑해요. 최선을 다했어요. 다음에 챔피언이 꼭 돼요. 아빠가 졌지만 멋있었어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두 딸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정찬성의 얼굴은 상처투성이었지만,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그는 이 사진에 "살아야 하니까 그래도" 라며 애틋한 가족애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